재스퍼 여행을 다녀오면서 전 여권을 잃어버렸습니다...............ㅠㅠ

왜 여행하는데 바보같이 여권을 들고 간지 모르겠지만..아무튼 파우치 자체를 잃어버렸으니까요...ㅠㅠ

제가 여권 잃어버린 것을 안 건 한국으로 출국하기 이틀 전이었어요.

오 마이 갓....!! 정말 고생고생 몸고생 맘고생했던 그 이틀이었습니다.

다시 생각하기도 싫지만ㅠㅠ 여러분을 위해 캐나다에서 여권 잃어버리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드릴게요.

일단 여권을 다신 되찾을 수 없다는 확신이 들면 무조건 경찰에 신고를 해야하는데요.

인터넷이나 밴쿠버 영사관 모두 일단 경찰에 가라고 해서 경찰서 찾아갔다가 전 두 번이나 퇴짜 맞았어요.

다른 지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캘거리 경찰서는 여권 분실 신고 전에 ‘영사관 레터’를 요구합니다.

대략 그 레터의 내용은 이 사람은 여권을 잃어버렸으며 신분은 밴쿠버 영사관이 증명한다 블라블라 이런 건데,

전 유학원 팩스로 영사관에서 받아서 경찰서에 제출했어요.

이 레터를 제출하면 신고서를 작성하는데, 꼭 관할 지역에서 잃어버렸다고 쓰셔야 해요.

전 재스퍼에서 잃어버렸다고 했다가 넌 재스퍼 관할 경찰서로 가야한다고 신고를 받아주지 않더라구요..

이게 제가 첫 번째로 퇴짜 맞은 이유입니다 ㅋㅋㅋ

다른 두 번째 경찰서로 갔을 땐 레터 가져오라 해서 다시 가야했구요..

암튼 결국 police report를 받았어요. (그리고 이 리포트에는 file number가 꼭 적혀 있어야 합니다.)

자 이제 캘거리에서 밴쿠버로 갑니다..ㅠ.ㅠ

이것 때문에 에어캐나다, 케세이퍼시픽 둘 다 시간 바꾸느라 돈이 엄청 들었죠...ㅡㅜ

(밴쿠버에서 하루정도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ㅠㅠ)

밴쿠버 영사관은 다운타운에 있구요, 버라드역에서 내려서 5분도 안 걸려요.

제출해야하는 서류는 police report, 여권 사본, 가족관계증명서, 여권사진 2매,

그리고 5~6장 가량의 여권 분실 신고서 및 신청서, 그리고 신분증 사본도 제출하고 왕복항공권까지 모두모두 확인하시더라구요.

비자 있으신 분들은 비자레터까지 챙기셔야 해요.;;

여권 사진 없으신 분들은 근처 한인 사진관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어요~

우리나라보다 규정이 훨씬 까다롭고 어려운 캐나다 여권 사진....찍으셔야 합니다 ㅠㅠ

그렇게 모든 것을 제출하고 약 4~5시간 후에 1년짜리 단수여권을 받았답니다..

영사관 업무가 바쁘고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니 되도록 아침 일찍 가시구요..

정말 이 사건으로 인해 캐나다에 정 다 떼고 온 것 같아요ㅠㅠ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서 겨우 한국 입국했답니다.;;

첨엔 가지 말라고 했던 친구들이 이제 제발 무사히 한국에 도착만 했으면 좋겠다며.. ㅋㅋㅋㅋ

아무튼 제일 좋은건 여권 무사 간수하는 것이겠지요~ 조심하세요ㅠㅠ



보통 여권보다 더 얇고 간소한 단수여권~~



새 여권들고 한국가는 비행기 타기전 밴쿠버 공항...

새벽이라 팀홀튼 못 먹고 이거 마셨네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