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캘거리 LSC 연수일기 (16) - 스탬피드 축제, 개막식 퍼레이드 | |||||
|---|---|---|---|---|---|---|
| 학 교 | 지 역 | () | ||||
| 작 성 일 | 11-08-10 14:50 | 작 성 자 | Hannah | 조 회 | 2,580 | |
7월 둘째 주, 드디어 캘거리에서 가장 큰 축제 Stampede Festival이 시작됐습니다.
스탬피드 축제는 캘거리 안에서 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큰 축제인데요.
캐나다 서부 개척시대의 카우보이가 그 주인공입니다.
옛날 역마차를 몰던 마부가 캘거리 다운타운에서 팬케잌을 제공했던 것에서 그 페스티발이 유래한 것이라 볼 수 있어요.
덕분에 축제기간 내내~ 거리에는 카우보이 카우걸로 넘쳐납니다.
카우보이 모자, 체크무니 셔츠, 청바지, 웨스턴 부츠가 바로 제대로된 코스튬이죠...ㅋㅋ
스탬피드 축제하면 무료 아침식사와 로데오 경기가 가장 특색있는 흥밋거리라고 볼 수 있을것 같아요!
보통 첫날은 퍼레이드로 축제의 개막을 알립니다.
이 날은 금요일로 저희 학원에서는 학생들 모두 퍼레이드를 구경하라고 아예 캘거리 도서관 앞으로 모였어요.
그리고 몇가지 단어가 적힌 종이를 나눠주고 적힌 대로 모든 사진을 찍어오면 경품을 주겠다는 우리반 티쳐의 말씀!
아무튼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자리를 잡고 무조건 사진 찍어대기 시작했어요..ㅋㅋ
특히 금년은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아내 케이트도 퍼레이드 참가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었죠~
퍼레이드라곤 정신없이 펼쳐지는 롯데월드 퍼레이드가 전부였던 제게..;; 여기 퍼레이드는 조금 심심한 듯 여유롭더라구요.
한 팀 지나가고 나면 조금 기다려야 하고 그러다 또 한팀 지나가고...ㅋㅋㅋ
퍼레이드의 주인공들은 다양합니다.
보통 캘거리의 많은 커뮤니티들이 참가를 하는데, TD뱅크나 BMO뱅크의 마스코트 팀,
고등학교 관악부, 군인, 캘거리 장애인 단체, 원주민 코스튬한 팀, 중세시대 코스튬,
다음 달에 있을 라틴 댄스 페스티발 홍보를 위한 팀, 아시아 커뮤니티도 퍼레이드에 참가를 하더라구요~
(한국팀은 태권도 입었던 사람들이 지나갔어요.)
아무튼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페스티발인것 같아요.
말을 탄 사람들이 끊임없이 지나가고, 무명가수가 노래를 하고...
카우보이가 지나가면 소리도 지르고... 광대들이 재롱부리며 가다가 중간에 어린아이랑 춤도 추고...
뜨거운 햇살 아래 모든 캘거리인들이 퍼레이드를 즐기는 모습~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아무튼 저도 거의 종이에 적힌 대로 모든 사진을 찍었는데 ㅠㅠ
나중에 학원에 돌아와서 모두 체크하는 도중 배터리가 나가버린 저의 디카....ㅠㅠㅠ
결국 상품은 못 탔네요. 세컨드컵 10달러 상품권이었는데!ㅠㅠㅋㅋ
아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윌리엄과 케이트는 전 못 봤는데 알고 보니
퍼레이드 거의 처음에 차를 타고 슝 지나갔다고 하더라구요.
오픈카도 아니고 창문 살짝 열린 검정색 승용차... 그게 무슨 퍼레이드 참가인지..ㅋㅋ
조금 황당하기도 했던 그들의 방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