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toria GV_11

오늘은 GV액티비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다른 학원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GV는 액티비티 디렉터가 학원에 있고, 그 분이 매달 액티비티 스케쥴을 만드시는것으로 알고있다.

그래서 매 블럭 첫날 마다 학원 게시판에 한달치 액티비티가 걸리고, 학생들이 확인 후에 신청을 하게 된다.

액티비티에는 빅토리아의 유명한 관광지나, 학생들이 방과후에 여과를 즐길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이지만, 한주에 하나 정도 Homework club 이나, Conversation club 같이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공부를 도와주는 액티비티도 있다.

빅토리아 gv 같은 경우는  Conversation club 이 인기가 아주 많아서, 매달 초반부터 신청서의 절반이상이 학생들의 이름으로 가득하다. 내가 이번에 다녀온 액티비티는 Beacon hill Park 에서 가을 풍경 사진을 찍는 액티비티 였다.

날씨도 좋았고, 학원에서 멀지도 않아서 친구들과 함께 신청해서 다녀왔다.

햇볕이 쨍쨍하던 빅토리아에도 비가 몇 차례오더니 여름이 물러나고, 선선하다 못해 가끔은 추운 가을이 찾아왔다.

초록색이 푸릇하던 나뭇잎들은 빨강 노랑 색색으로 물들고, 바람에 날려 바닥으로 떨어 지기 일수였다.

점심에는 꽤 따뜻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두꺼운 옷을 입지 않으면 몸을 웅크리고 다녀야 할 정도이다. 학원에도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친구들이 꽤 많아 지고 있다.

처음에 친구들에게 같이 신청하자고 제안 했을때는 다들 시큰둥 했지만, 막상 공원에 도착하니 다들 신이 나서 돌아다녔다.

Beacon hill Park에는 여름과 가을이 함께 있었다. 잔디와 몇 몇 나무들은 아직 푸르게 물들어 있었지만, 군데군데 노랗고 빨간 나무들이 눈에 띄게 많아 졌다. 또한 청솔모와 공작, 토끼 등 여러 동물과 새들도 볼수 있었다.

선생님이 무척이나 신기해 하는 우리에게 이 공원이 기부금으로 운영되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친구들과 함께 걸어다니면서 꽤 많은 사진도 찍고, 웃으면서 돌아다녔다. 평소에 이렇게 많이 걸은적이 드문듯 했다.

이런 야외 액티비티는 계절이 지나는 것을 몸으로 직접 느낄수 있어서 참 좋은것 같다. 물론 옷은 계절에 잘 맞춰서 입어야 할듯 싶다. 아침에 날씨 꼭 확인하시길....

겨울에는 스키나 스노우 보드를 타는 액티비티도 있다고 하니 시간이 맞다면 꼭 참여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