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이번 주에 친구 집에 놀러가서 홈파티했던 걸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확인해보니 사진이 없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식이며 노는 거며 다 동영상으로 찍었고, 그 동영상은 용량도 큰 데다가 친구들 얼굴은 물론 홈파티에 오셨던 다른 이웃 분들, 친구의 친구들 얼굴까지 다 나온 터라! 이건 그냥 개인적으로 간직하기로 하고, 대신에 저번 주에 갔었지만 포스팅을 안했던 일본식 수플레케이크 카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스파다이나 역에서 내려서 10분 안 되게? 걸어갔던 것 같아요! 간판 깔끔단정한 게 딱 세련된 일본식 느낌이 나네요! 저는 토요일 3시~4시 사이에 갔었는데 사람 폭발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 번호표 받고 대기했어용...

할로윈이 다가와서 그런지 가게 곳곳에 호박장식을 놨더라구요. 귀여워서 잠깐 만지작해보기도 하고... 가족, 친구들이랑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제 옆에 앉으신 일행분들이 남자 4명으로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한국에서는 사실 다 큰 성인남자 4명이 디저트 카페, 그것도 막 이렇게 폭신폭신한 분위기로 꾸며진 카페에는 잘 안 가는 경향이 있잖아요? 왜인지 부끄러워하기도 하고.. 예전에 가스파드 작가님의 '선척적 얼간이들'이라는 웹툰에서도 이거랑 관련된 일화가 있었던 거 보면 아직 한국에서는 그런 편견이 좀 남아있는 거 같아요ㅠㅠ 그런데 여기는 그런 인식 전혀 없고 그냥 먹고 싶으면 가는 거고 그래서 너무너무 좋아요! 눈치 주는 사람도 없고, 편견도 없다는 거니까요ㅎㅎ 한국도 시간 지나면서 많이 달라지고 있는 분위기니까, 앞으로도 계속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겠죠!

아무튼 이야기가 샜는데, 잠깐 앉아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있다보니 어느새 제 팬케이크가 도착했습니다!

저는 티라미슈 팬케이크로 선택했어요! 저번 포스팅에 이미 밝힌 바 있지만 티라미슈가 최애 케이크라서, 티라미슈맛 제품이 있으면 꼭 먹어보는 편이에용 여기는 뭐 위에 크림이 치즈크림이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생크림에 코코아 파우더, 초코시럽이 나오는 구성이라 진짜 티라미슈 맛이라기보다는 티라미슈 느낌만 낸 거긴 하였지만, 그래도 맛은 있었습니다! 보기에도 너무너무 예쁘고, 맛도 폭신폭신 달달하니 좋더라구요 그리고 은근 양이 많아서 한 끼 식사로도 가능할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실제로 저는 저거 먹고 저녁을 걸렀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예쁘고 귀여운 디저트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가보셨으면 하는 가게에요! 가격대가 아주 착하지는 않지만ㅠㅠ 저는 혼자 다니는 걸 선호해서 혼자 탐방 다니지만 여기는 친구 한 명 같이 가서 음료 하나, 팬케이크 하나 시키고 나눠먹으면 합리적인 가격대로 될 거 같아요! 원래는 디저트 카페인 곳이니까요ㅎㅎ 밥 먹고 친구랑 같이 가면 좋을 듯! 다만 주말에는 자리가 정말 없고 가게가 붐비더라구요 평일에 가시면 아마 웨이팅 없이 좀 더 느긋하게 드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