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 목 | [토론토] ILAC - 크리스마스 연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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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 교 | ILAC | 지 역 | 토론토(Toronto) | |||
| 작 성 일 | 19-04-05 15:27 | 작 성 자 | MLML | 조 회 | 3,688 | |
어느덧 마지막 연수일기를 쓰는 시간이 왔네요. 처음 캐나다 와서 연수일기 쓰기 시작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돌아갈 날을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다니... 진짜 감회가 새롭습니다. 처음 48주 캐나다 연수를 결정하고, 144개의 연수일기를 써야 된다는 안내를 받았을 때는 144개라니 그걸 언제 다 써 이렇게 생각했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그걸 또 해냅니다! 144개 결국 다 채우게 됐네요!
그리고 144번째 연수일기를 쓴다는 말은, 48주간의 학원 생활이 모두 끝났다는 걸 의미하기도 하죠! 맞습니다 저 이번 주에 ILAC 졸업했어요!! 졸업이라고 해야 하나.. 학원이니 수료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진짜 끝났습니다! 48주 안 끝날 거 같더니 진짜 끝나긴 하네요... 제 마지막 한 주간 학원 생활을 기록해보자면, 정말 훅 지나갔어요.
이번 주차는 크리마스랑 박싱데이 연휴가 있어서 학교를 3일밖에 안 갔어요. 월요일에는 선생님이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케이크랑 쿠키를 한가득 만들어 오셨더라구요.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그거 나눠먹고.. 케이크 자르는데 사람 수대로 자르려면 어떻게 잘라야 하는지 계산하다가 다들 수학고자라고 막 서로 놀리고ㅋㅋㅋㅋㅋ 동영상이랑 다 있긴 한데 그거는 친구들 얼굴도 다 나오고 하니까 케이크랑 쿠키 사진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철제통에 든 쿠키들은 얼핏 보면 파는 쿠키처럼 보이기도 하겠지만, 전부 선생님이 집에서 만들어오신 거에요!! 저는 땅콩버터 쿠키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사실 뭐든 다 맛있긴 했지만요! 선생님 너무 감동이었어요ㅠㅠ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반 친구들이랑 다 같이 레스토랑 가서 밥도 먹고, 노래방 다 같이 가서 글로벌 노래파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고, 크리스마스와 박싱데이는 학원을 쉬었습니당.
크리스마스에는 친구랑 다운타운에 나가긴 했는데... 여러분... 그냥 집에서 홈파티 하세요. 다운타운에 여는 곳이라곤 정말로 한식당, 한인마트, 프렌차이즈 카페 몇 군데.... 여기는 크리스마스에 정말 90%가 넘는 가게가 문을 닫습니다. 한국에서의 크리스마스와는 정말 달라요. 정말 한국의 추석이나 설날처럼, 여기는 크리스마스가 그런 명절이고 가족들끼리 시간 보내는 연휴입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인 박싱데이는 완전 분위기 전환. 죄다 쇼핑하느라 밖에 나와서 바글바글 사람에 치여 죽겠더라구요... 허허..
그리고 목요일부터는 학원도 다시 정상운영! 목요일은 정말 슝슝 지나갔고... 금요일에 드디어 마지막 수업을 들었죠. 이번 금요일에는 졸업하는 친구들이 엄청 많았어요. 저희 반이 14명 정도 되는데 무려 8명이 졸업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졸업하는 저희 반 친구들끼리 모여서 선생님 서프라이즈용 비디오도 미리 만들어두고, 선물도 사고 그랬었어요. 마지막 날 마지막 시간에 선물 선생님 전달해드리고, 비디오 보여드리고, 그 뒤로 서로 롤링페이퍼도 쓰고.. 사진 엄청 찍고.. 그랬네요. 진짜 시원섭섭한 기분이었어요. 우여곡절이 많았는데ㅠㅠ 드디어 졸업을 하게 됐네요!!

수료증에 4주 수료라고 나오게 된 이유는... 제가 1월 말부터 48주 등록을 하긴 했는데 5월 초에 ILAC GE코스에 매너리즘을 느끼고 COLLEGE로 프로그램을 바꿨다가, 그걸 다 수료한 다음 마지막 달인 12월에 ILAC GE코스를 재등록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48주간 생활을 하면서 ILAC을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수료증에 마지막에 등록한 4주 코스만 기록이 돼서 나오게 됐더라구요ㅠㅠ 이 수료증이 나중에 한국에 가서 어떤 용도로든 쓰이게 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일단 이 부분은 그간 앞서 ILAC 다닌 건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지 다시 ILAC에 문의를 해보려고 해요...
아무튼 이건 여담이었고, 중요한 건 진짜 드디어 졸업을 했다는 것!!! 저는 다행히 마지막 반이 너무너무 잘 배정돼서 좋은 친구들이랑 재밌는 경험 많이 만들고 가게 됐습니다. 돌아보면 현타 오고 슬럼프틀 겪었던 시기도, 향수병이 너무 심해서 가만히 누워있다가 펑펑 울며 잠들었던 날들도, 모든 게 다 부질없게만 느껴지던 노잼 기간도 있었지만.. 그만큼 재밌었던 날들도 많았어요. 다양한 문화에 대해 얘기를 듣고 다른 생각들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시간들이었고, 우리 나라에 대해 알려줄 수도 있는 시간들이었고, 나라는 사람을 좀 더 잘 알아가는 시간이었고... 한국에서는 못해봤던 것들도 여기 와서 해보게 됐고, 취미도 생겼고, 여행도 다녀보기 시작하게 됐고... 많은 게 변해갔던 48주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났고, 그 인연들이 잘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제 이 연수일기를 쓸 일도 없게 되겠네요.. 쓸 때는 사실 귀찮을 때도 많고 그랬는데, 다 써놓고 보니 나중에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지표가 될 거 같아서 좋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네요. 이젠 한국 가서 어떻게 계속 영어공부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되겠습니다! 캐나다에서 어학연수 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 힘내시길 바라고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물론 저에게도요ㅎㅎ 그러면 이제 마지막 연수 일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 캐나다!
































